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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삭줄 : 4회차(211210, 노고록무장애숲길) - 서귀포치유의 숲에서 살아가는 식물들 등록일. 2021-12-12 08:11:36 조회수.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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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삭줄 덩굴 가지에 달린 콩꼬투리 모양의 길쭉한 열매가 익어 열매 껍질이 봉선을 따라 벌어지면서 열매 껍질 속에 감싸여 있던 하얀 털이 달린 씨앗이 모습을 드러내고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저 조그마한 하얀 깃털 달린 씨앗들은 바람을 타고 씨앗 여행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바람이 안내하는 대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조물주가 정해주는 어디엔가 정착하여 싹을 틔우고 살아가게 되겠지요. 이미 숲 바닥 낙엽 위나 탐방로 등에 하얀 깃털을 가득 달고 있는 자그마한 마삭줄 씨앗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 마삭줄 열매들은 마삭줄이 봄부터 지금까지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주변 환경에 적응하면서 부지런히 최선을 다하여 일해 온 성과물입니다. 다 익은 마삭줄 열매들을 보면서 지나온 올 한해를 되돌아 보고 다가올 또 다른 한 해를 생각해봅니다.
마삭줄은 협죽도과에 속하는 늘푸른덩굴나무로 크기는 길이 5미터 정도까지 자랍니다. 가지는 적갈색이며 털이 있고 줄기에서 공기뿌리를 내려 다른 물체에 붙습니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달걀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앞면은 광택이 있고 뒷면은 연녹색입니다. 꽃은 5~6월에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의 취산꽃차례에 흰색 꽃이 모여 피는데 꽃잎은 5개로 깊게 갈라진 바람개비 모양입니다. 2개의 기다란 열매는 익으면 2개로 쪼개지면서 털 달린 씨가 나옵니다. 바람개비를 닮았고 향기가 좋은 마삭줄 꽃, 큰 나무를 타고 올라갈 때 짧은 공기뿌리를 큰 나무의 껍질에 조심스럽게 붙이면서 올라가 나무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무를 휘감고 올라가면서 나무를 조여 숨 막혀 죽게 하는 등나무나 칡 등 다른 덩굴식물과 달리 마삭줄은 신사덩굴입니다.

 마삭줄 : 4회차(211210, 노고록무장애숲길) - 서귀포치유의 숲에서 살아가는 식물들

 마삭줄 : 4회차(211210, 노고록무장애숲길) - 서귀포치유의 숲에서 살아가는 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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