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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유의 숲에서 뱀을 보다 등록일. 2021-06-09 10:40:19 조회수.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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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숲에서 뱀을 보다

그야 물론 무섭다는 생각에 호들갑을 떨면서 놀라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데, 난 너무도 담담하게 조용히 자리를 피해주는 내 모습에 내 스스로 놀랐다. 왜 조용히 자리를 비껴 주었는지 생각해보니 그 동안 이 곳에서 치유사로 활동을 하면서 다른 시각으로 생태계를 보는 눈이 생겼기 때문이다. 원래 이곳의 주인은 풀이요 나무요 이곳에 함께 살아가는 작은 동물이요 노루며 멧돼지인데 언제부터 우리는 우리들의 영역이라고 길을 만들고 야금야금 그들의 영역을 침범하다가 지금은 길을 낸다는 이유로 긴 세월 터잡고 자라는 나무도 비워내고 사냥개를 데리고 다니면서 멧돼지을 사냥하는 모습이 우리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네요
그들의 삶의 공간에서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인 것인데, 그 모습에 손님이 불편하다고 과한 반응을 보이는 우리
남의 집을 방문한 손님이라면 그 집 주인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녀야 하는 데 주변 환경을 통해 열을 얻는 뱀들은 비온 다음날이면 햇볕에 몸을 데우는 일을 하는 데 그 모습에 우리는 놀라곤 하네요

생태계의 주인 그들의 영역을 인정해 줌으로서 무섭다기보다는 조심스레 피해주어야 함이 더 따뜻한 우리가 되지 않을까요

치유의 숲에서 뱀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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